생의 감격

즐겨읽기 2008/05/09 17:45

깨어 누운 아침의
소리없는 잠자리
무슨 일로 눈물이
새암 솟듯 하오리.

못 잊어서 함이랴
그 대답은 '아니다'
아수여움 있느냐
그 대답도 '아니다.'

그리하면 이 눈물
아무 탓도 없느냐
그러하다 잠자코
그마만큼 알리라.

실틈 만한 틈마다
새어 드는 첫별아
내 어릴 적 심정을
네가  지고 왔느냐.

하염없는 이 눈물
까닭 모를 이 눈물
깨어 누운 자리를
사무치는 이 눈물.

당정할손 삶은
어여쁠손 밝음은
항상 함께 있고자
내가 사는 반백 년.


- 김소월 <생의 감격>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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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주먹 불끈 쥐고 열심히 살겠습니다. 아무렴요.




2008/05/09 17:45 2008/05/09 17:4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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