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 대표자

어떤 날 2008/12/19 12:47


집과 회사 사이에 남녀공학인 중학교가 있다. 높은 담장도 없고 또 큰 길 바로 옆에 있어서 학교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. 평소 내 출근 시간과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비슷하여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본다.(걔 중에는 이제 얼굴을 익힌 아이들도 있다. --;;)

출근길, 여전히 비슷한 시각에 학교 앞을 지나는데 교문부터 웅성웅성 오늘따라 더 소란스럽다.  "기호1번, 잘 부탁합니다~" 합창 소리가 새어나온다. 고개를 돌려 슬쩍 교문 안을 구경하니 삼삼오오 떼를 지어 90도로 인사를 하는 모습과 등교하는 학생들의 팔을 잡아 끌고 무어라 한참 설명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.

'아... 학생회장을 뽑나 보다.'

몇 몇의 선생님들이 팔짱을 끼고 흐뭇하게 쳐다보고 있다. 나도 슬며시 웃음이 났다. '밝고 싱그럽구나.'하는 생각과 함께.


------------ 대표자를 뽑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. 하지만, 좋은 대표자가 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. 부디 학생 모두의 믿음과 바람을 지켜주는 멋진 친구가 뽑히기를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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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12/19 12:47 2008/12/19 12:4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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